한신 vs 주니치
김반장
2018-07-04 15:26
조회 3,100
댓글 0
에이스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한신 타이거즈는 후지나미 신타로(7경기 2승 2패 5.17ERA)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27일 DeNA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후지나미는 다시금 제구가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될수 있다. 유일한 희망은 이번 경기가 홈 경기라는 점일듯. 전날 경기에서 어찌됐든 주니치의 투수진을 흔들면서 12안타 5득점을 올린 한신의 타선은 나름대로 원정에서의 흐름을 홈까지 이어왔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 화력이 너무 늦게 터진감이 있다. 승계 주자 실점률이 높은 불펜은 숫자와 실제 내용의 차이가 커 보인다.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주니치 드래곤즈는 오노 유다이(3경기 0승 2패 10.50ERA)가 1군 복귀전을 가진다. 6월 10일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오노는 과거의 위력을 전혀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 게다가 작년을 기점으로 코시엔에서 엉망이 되어간다는 것도 아픈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무적의 메신저를 무너뜨리면서 무려 10점을 올린 주니치의 타선은 홈에서의 부진을 오히려 원정에서 극복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졸 신인 시미즈 타츠야에게 1군의 벽은 아직 상당히 높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 역시 1회에 점수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전날처럼 주니치가 리드를 잡고 2회를 시작할수 있을듯. 5회 종료 시점에서 주니치가 리드를 유지하고 승리까지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양 팀의 불펜이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신저를 내세우고도 졌다. 물론 메신저의 부진이 컸다고는 하지만 필요할때 점수를 내지 못한 한신의 문제도 무시할수 없는 상황. 특히 이토이가 1군에서 말소된게 전체적인 타격 부진을 야기하고 있다. 현재의 양 팀 선발 상황상 타격전의 가능성이 높은데 이토이의 부재는 이번 경기의 흐름을 바꿀 것이다.
화력에서 앞선 주니치 드래곤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